2년만에 다시 쓰는 p2p 투자 후기

지난 2016년 10월 경, 

p2p 투자와 관련해 포스팅을 했다.

당시 포스팅을 다시 확인해 보니, 16년 4월에 시작해서 6개월 뒤에,

꽤나 괜찮은 투자 방법으로 적어놨더라..

2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다.

호랑은 현재, 총 4개의 p2p 투자 사이트에서 투자 중이고,

개인적인 이유로, 현재 추가 투자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거두절미하고, 그 결과만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1. 렌딧

이 수치만 보면, 꽤나 쏠쏠하다. 

세금도 제외하고, 실질 연환산 수익률이 7%에 가까우니...

그런데, 반전의 내용이 아직 기다리고 있다.

다행히, 꽤나 많은 비율의 투자 금액이 이미 상환완료 되었고,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내용이 많긴 하지만,

위의 표와 같이 이미 부실금상환완료로 손해를 끼친 채권과, 

현재 단/장기 연체와 부실인 채권의 수가 29개 정도 남아 있고,

잘가고 있던 86개의 채권 중 언제 연체/부실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위험함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

그래도 렌딧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2. 8퍼센트

8퍼센트는 회사 명에서도 나와 있는 것 처럼, 

8퍼센트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는데,

반토막이다.

(그것도 나름 양호한 수준일지 모른다.)

그리고, 렌딧과 마찬가지로, 장/단기 연체와 부도가 존재하고,

아직 상환되지 않은 55개으 채권의 변수가 남아 있다.

부정적으로 예상했을 떄, 장/단기 연체와 부도가 그대로 끝난다고 했을떄,

93개의 채권을 통해 얻게 된 이자 만큼, 마이너스가 되어,

0퍼센트의 성과를 얻게 될지도 모르겠다.

3. 빌리

빌리는 투자 초기에, 단기/고수익 상품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왔기에,

이를 믿고 들어갔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수익률은 아래와 같다. (연수익률은 아니다.)

빌리에는 많은 채권을 투자하진 않았지만,

아래와 같이 높은 비율로, 연체를 기록하고 있다.

당연히, 연체된 금액은, 실제 수익금보다 크고,

계속해서 현 상황에 대한 리포팅을 해주고 있긴 하지만,

답답한 상황인 것은 매한가지...

(그래서 그런지, 짧고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빌리이건만, 최근 참여율은 저조해졌다.)

4. 테라펀딩

부동산에 투자하는 테라 펀딩은 그나마 훌륭하다.

(연 평균 기대 수익률이기에, 타사와 절대 비교는 불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줬고,

부동산이라는 '절대 가치'를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현재 상황도 아래와 같이, 22개 투자 상품 중 1개만이 지연 중이다.

물론, 현재까지 진행이 잘 되고 있는 5개의 상품이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

최근에,  대형 p2p 업체가 부도가 났다는 소식과 함께,

p2p 투자에 대한 관심 혹은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업체 4군데의 실제 상황을 공유하면서,

p2p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끝

p.s : 4개사 모두, 어떤 채권에 얼마의 금액을 어떻게 넣었는지에 따라서, 수익률은 분명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니, 

      너무 단편적으로만 판단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