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극장에서 영화 볼 기회가 생겼다.
간만의 혼자만의 시간.
영화 한편 봐야지.
개봉 중인 영화 중 가장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는
역시 워크래프트.
(그리고, 겜방에서 오버 와치를 첫 경험했다는 후문..)
#1. 이건 영화다.
와우를 하다보면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분명히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는 아닌데,
현실감 넘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출처 : 워크래프트 홈페이지)
그런데, 이번엔 실사 영화다.
물론 어마막지한 CG의 후반작업은 있었겠지만,
기본 베이스는 카메라로 촬영한 '실.사.영.화'
스크린에 게임상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공간들이 하나둘 나타날 때마다
난 소리쳤다!
'오. 아제로스다.. 오. 스톰윈드다. 오 엘윈숲이다. 오..오...오....!'
(물론 마음 속으로만 외쳤다..)
게임 속의 공간이.
현실감 넘치는 실사로 변형되는 것 만으로도,
게임을 즐겨봤던 유저들은 행복과 만족을 느끼지 않았을까...
#2. 오 살아났다.
뿐만 아니라,
와우 속 캐릭터들이 CG가 아닌 실사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또 한번 소리친다..
"오. 오크다. 오. 그리핀이다. 오. 흑마술이다!"
와우에서 제작해오던 '시네마틱 트레일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영화 속 모습은
시네마틱 트레일러 속의 캐릭터, 인물, 탈 것 등과는
차원이 다른 현실감과 디테일을 보여준다.
#3. 시작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부분이다.
얼라와 호드의 전쟁을 다루는
"영화" 워크래프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
탄탄한 스토리로 유명한 게임인
워크래프트 (또는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의
대 서사시가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을 뿐이고,
시리즈는 (아마도)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는 것.
#4. 하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래픽과 시각적인 부분만 언급하고,
(무의미한) 별점도 3개밖에 주지 못한 것은.
영화 자체가 지닌 매력은 썩 높지 않았기 때문.
게임에서 영화로 컨버전 된 것 만으로도
너무 흥미진진하게 본 것은 사실이지만,
워크래프트에 대해 사전 지식이 전혀 없거나,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영화'로서 '워크래프트'를 처음 접했다면,
과연 매력적인 컨텐츠로 다가왔을까라는 의문이 들고,
이 의문은 다음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사라지길 바랄 뿐이다.
*영화 사진 : 다음 영화 및 네이버 영화
*게임 스크린 샷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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