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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수라 (★★★★★)

문화생활/Film

by 프로유부남호랑 2016. 10. 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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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간만에 생긴 극장 방문 기회.

일말의 고민 없이. 아수라 관람 결정.

오래간만에 느와르(?)로 복귀한 김성수 감독과

영원한 엉아 '정우성'님을 뵈러 극장으로 간다.


(20년 전에도, 지금도 멋진 우성이 엉아) 

<출처 : 네이버 영화>


#01.

항상 그렇듯.

시놉따위 안보고 극장에서 있는 그대로 관람.

제목이 아수라니까, 아수라겠지.

우성이 형이 악역이랬나, 착한놈이랬나.

아.

우성이형한텐 그런거 필요 없지...

그냥 뭘해도 멋있는 형이니까..


(거봐, 쌈잘하고 못하고, 착하고, 나쁘고가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멋진데..) 

<출처 : 네이버 영화>



#02.

와이프의 한마디.

"아수라 재미 없다던데..."


지금 다시 확인한 영화 평점 역시. 7점이 안된다.

하지만 나에겐 10점 만점.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서 사람들이 평가 한 것을 보면,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을 가지고

이것밖에 안되냐는 불만이 많은 듯 한데,

각각의 배우들이 그들이 지닌 매력을 충분히 뿜어내고,

각각의 캐릭터를 100% 이상 살려낸 것 만으로도 

감독의 역할은 다 한듯 한데..


각자의 관점은 다르니.. 



<출처 : 네이버 영화>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에서 6명의 배우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고 난 뒤라,

영화 속의 캐릭터들에 대한 몰입과 그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아졌을 지도 모르겠...



#03.

아수라의 아수라판.

이야기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권력자의 '개' 역할을 하던 부패 경찰이

현 시장과 검찰의 싸움의 가운데에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

구군분투하는 이야기.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아군도 없고.

미래도, 현재도 없는...

끝없이 답답하고 어려운 상황.


그런 상황을 판타지 쏙 빼놓고, 

설득력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연결시키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이 또한 많은 사람들의 불만...



#04.

우정과 사랑. 그리고 고집과 배신

여자 배우가 최소한으로 등장하면서,

상당히 남성적인 (혹은 마초적인) 흐름으로 진행되는데,

그 속에서 

거지같은 선후배간의 우정.

거지같은 종속과 대치

거지같은 각각의 신세 (혹은 상황)으로 

각각의 캐릭터들의 그에 맞는 판단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 뭐 별거 없구나... 싶기도 하면서,


난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나 자문하기도 되고...


2016년의 나는 지금 어떤 인물로 살고 있는지도 묻게 되는 뭐 그런 영화.


#05.

피 냄새와 남자 냄새 가득한 영화로 돌아온 김성수 감독.

그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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