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참 다양한 카메라가 있습니다.
DSLR의 어르신인 니콘 D100부터
진정한 장농 카메라 Rollei 35s
필름 카메라 써보겠다고 샀던 미놀타 x300
그리고 그나마 가장 자주 사용하는 소니 미러리스 NEX-3N
뭐 그리고, 생각나지 않는 다양한 카메라들이 있는데...
언제부터인지 카메라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떨어지고...
요즘 핸드폰이 보여주는 사진의 퀄리티가 왠만한 똑딱이 카메라 뺨을 후려치고...
그래서, 전 카메라 병(?)이 완치 된줄로만 알았습니다.
지난 3월말,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같이 여행을 갔던 친구의 렌즈가 탐나기 시작했어요.
(사실 오래전부터 탐나하던 렌즈였는데.. 뭔가 더 본격적으로 탐이 났다고 해야하나..)
그 친구가 쓰는 렌즈는...
보이그랜더 렌즈 들입니다.
개중에 하나가 보이그랜더 소니 FE 단렌즈 35mm, F1.4 렌즈입니다.
네.. 맞아요... 비쌉니다.
렌즈만 80만원이 넘어버리니...
꽤나 훌륭한 카메라 바디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니....
물론, 그 렌즈가 보여주는 사진의 완성도는 훌륭합니다....
CCTV에 사용되는 25mm F1.4 렌즈였는데...
참 밝고, 화각도 좋지만....
주변부가 다 날라가게 됩니다...
뭔가 장난감 로모 카메라로 찍은 느낌적 느낌...
그 느낌을 좋다고 하면 좋을 수 있겠지만...
포커스가 맞는 부분과 맞지 않는 부분의 갭(?)이 너무 커서...
메인 렌즈로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게 사실이지요.
네, 그렇죠. 제가 보이그랜더를 살 수는 없고..
갑자기 렌즈에 대한 뽐뿌는 왔고...
참을 수 없겠다 싶을 때... 역시 알리는 저에게 길을 보여주었습니다.
(외쳐 갓 알리!)
여기저기에서 7artisans에 대한 검색을 빠르게 처리하고,
늦지 않게 주문까지 완료 합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가성비 랜즈로 각광을 받고 있던 제품이기에 망설이기 싫었어요.
(아 물론, 할인 등 기회를 노리면 더 싸게 살 수 있었겠지만. $72이면, 보이그랜더 대비..... )
그렇게 일주일? 10일 정도 지나고 도착을 합니다.
블랙 색생과 실버 색상이 있었지만... 뭐.. 렌즈는 검은색;;;
구성품은 별다를 것이 없었기에 사진 찍는 것은 패스 하고..
빠르게, 렌즈를 써먹어 봅니다.
우선, F1.8 답게 밝고, 조리개 조절에 따라, 원하는 정도의 사진이 보여집니다.
주변부 이미지 뭉게짐도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애교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구요.
(수동 렌즈인 만큼, 초점을 맞추는 것은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긴 할 것 같아요..)
뭐랄까. (저렴한) 렌즈 하나 바꿈으로서, 카메라 기변의 뽐뿌를 제거해준 것 만으로도 만족하고,
새로 도착한 렌즈와 함께, 아이들 사진을 더 열심히 찍어줘야겠다는 스스로와의 다짐을 준 것 만으로도,
7만원의 가치는 다 한 것 같아요.
그런데.. 7장인 (7artisans)의 렌즈 중 대표 렌즈는... 35mm F1.2라던데..
다음번 알리 세일 기간에.. 배송이 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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