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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기능이 들어간 PAMU Quite... (feat. 나만 흑우야?)

철없는생활/Review

by 프로유부남호랑 2020. 10.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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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다들 에어팟이니, 갤럭시 버즈니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할 때,

나만 없는거냐며 슬퍼하다가, 처음 만났던 블루투스 이어폰은 3만원짜리 이어버드 캡슐 25.

현재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쓰레기가 되어버렸지만,

당시에는, 선이 없는 것 만으로도 참 신기했었던 것 같았지요.. (만족했다는 건 아니고..)

 

그러다, 인디고고에서 PAMU SLIDE라는 녀석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디고고 이후에 와디즈에서 펀딩이 시작되면서,

사막여우님의 콘텐츠와 함께, PAMU라는 회사 자체에 불신이 생기게 된 것 같아요.

 

그럴것도 그런게, 인디고고, 와디즈 등 펀딩에서 겁나 많이 팔아 제끼지만,

실제 유통상으로는 판매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가격을 안내리겠다고 다짐, 다짐을 하지만, 클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사람들만 바보만드는 가격정책  덕분에,

파뮤는 더이상 안산다 라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PAMU Slide의 경우에는 국내 유저들의 후기들도 조금 보이는 편이었지만,

얼마전에 런칭된 PAMU Quite의 경우에는 국내 유저들의 후기는 찾아볼 수가 없더라구요.

 

1. 그렇게 국내 1호 구매자?

그, 어려운일을 제가 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AMU Slide를 아주 만족하면서 잘 썼거든요.

심지어 흑우답게 2개씩이나 구매해서, 아내와 저 모두 쓰고 있었고,

그러던 중 제 PAMU는 맛이 가셔서, 뭔가 새로운 에어버드가 나오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사실 답답한 마음에 갤럭시 버즈플러스를 구매하긴 했어요...)

그런데, 제 귀가 막귀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준 구매가격이 약 2배가 되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임에도 불구하고,

미친듯한 상품성, 퀄리티를 인지하진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전 PAMU Slide의 음질이나 착용감 등이 꽤나 훌륭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러던 중 ANC가 들어간 PAMU Quite를 런칭한다고 하더군요.

 

2. ANC라면...

제대로된 ANC를 경험해 본적은 없지만, 

블루디오 T6의 ANC만 되어도 충분히 훌륭하지 않겠냐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물론 보스 QC 35와 같은 고요함을 느끼진 못하지만, 대충 가격이 8배 정도 차이나니까,

 

여튼 ANC의 고요함은 참으로 매력적인게 사실이고...

에어팟 프로의 광고에서 보여준 그런 상황을 만들어 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에.. 에어팟 프로를 들이고 싶었지만...

 

그냥 저냥 이런 저런 핑계로 PAMU Quite를 들이기로 합니다.

 

3. 도착

그렇게, 결정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했습니다.

지난번 Pamu Slide때도 그랬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이번엔 FEDEX를 통해 배송 되었습니다.

 

 

지난 Pamu Slide 때도, 아쉬웠던 점 중에 하나가,

케이스가 너무 크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Pamu Quite 역시 큽니다.

꽤나 큽니다.

 

 

느낌적으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플러스, 아이팟의 2배 가량 되는 느낌인데,

표면적 넓이 보다는 두께가 상당해서, 더 큰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귀에 꼽아서 청음을 해봤더니...

 

4. 장착(?) 및 청음

귀에 연결하면, 'Power On'이라는 한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처음 세팅된 이어폰이다 보니, ANC, Transparency 가 적용이 안된 느낌이라,

ANC가 설정된 것인지 아닌지 모르고 있었는데,

 

Pamu에서 제공하는 App (안드로이드 전용)을 실행시키고,

ANC로 설정하니.......

 

됩니다. ANC가.. 그것도 꽤나 잘 됩니다.

 

커널형이지만, 헤드폰 만큼 차음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오히려 차음성이 높은 T6보다도 더 훌륭한 ANC기능을 보이는 느낌적 느낌을 주더라구요.

 

첨엔 집에서 사용하면서, 괜히 책상이나 식탁을 두드리며 다녔는데,

실제 카페에서 사용해보니...

우주에 홀로 떨어진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떠드는 소리와 카페의 음악 소리는 충분히 차단됩니다.

 

거기에, 볼륨을 조금만 높여도 (20~30%수준) 외부 소음은 차단된채, 

저만을 위한 음악이 귀에 들려옵니다.

 

갤럭시 버즈가 커널형이나 보니, 기본적인 외부 소음이 차단되는 효과가 있었는데,

Pamu Quite는 ANC 기능을 대놓고 적용시키고 있다보니,

그 차이는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특히 ANC와 Transparency  설정을 오고가면, 그 기능이 훌륭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Slide에서도 음질이나 밸런스에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면, 파뮤시리즈는 중저음에 강점이 있다고 느껴지더군요. )

음질 또한 충분히 좋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기존 Pamu Slide의 기계적 (또는 외형적) 완성도보다 더 높아진 것 같아,

외부에서 운동하면서 사용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5. 하지만...

파뮤라는 회사에 대한 진정성(?)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매번 인디고고를 통해 펀딩할때마다 '이 가격이 마지막 할인 금액이다' 라고 펀딩을 진행하고,

펀딩이 종료되면, 자사 홈페이지에서 펀딩 가격과 비슷하게 혹은 더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하고 있고,

유통 채널을 넓히는 대신, 펀딩 사이트에서 대박을 추구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싶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가성비를 넘어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지난번 와디즈를 통해 펀딩하신 분들의 평을 보면 썩 좋지 않다는 내용들이 많아서 당혹 스럽기도 합니다.

(제품 자체만 보면...그렇게 까일만한 제품은 아닌 것 같긴 한데...)

 

여튼, 흑우는 이번에도 PAMU에 한번 더 속는 셈 치고 구매했고,

그결과는 꽤나 괜찮다고 합니다.

(그럼 아이팟 프로는 얼마나 좋다는 거냐!!!)

 

6. 총평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펀딩으로만 판매하는 PAMU의 유통 정책에 큰 거부감이 없고,

메인 스트림의 제품보단 뭔가 특별한 제품을 원하는데,

aptX, ANC 등 스펙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제품을 원하시는 분에겐 추천.

 

하지만... 제품에 뽑기 운과 A/S가 극악이라는 평이 공존하니,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께 맡깁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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