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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시 (★★★★★)

문화생활/Film

by 프로유부남호랑 2010. 5. 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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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창동 (2010 / 한국)
출연 윤정희, 이다윗, 김희라, 안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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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잔잔한 물소리가 극장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는 크레딧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불이 켜지기 전까지...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관객 중 그 누구도.. 자리를 뜨지 못했다..
(사실 관객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 ;; 시간도 늦었고.. 인기있는 극장도 아니라... )

기립박수가 나오는 분위기는 아니였지만..

모두가.. 속으로 박수를 치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난... 어떻게 표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영화가 끝나고 자리를 뜨지 못하며 혼잣말 외쳤다..

'참 창동이 아저씨스러운 영화네'

초록물고기도 생각났고, 오아시스도 생각났다..

전날 본 '하녀'와도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비교가 되었고...

말 한마디로 정리하지 못할 감흥이기에... 뭐라 할순 없지만..

'하녀'가 잘 짷여진 '영화' 라면,

'시'는 삶의 한부분을 도려낸 다큐멘터리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 영화였기에 직접 비교해서 좋다 나쁘다 평가는 불가하지만..

야심한 시각에 보기엔 '시'가 더 적합하지 않았나 싶다..

윤정희 선생님도, 김희라 선생님도... 안내상씨도, 종욱이도.. (아 여기에도 종욱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 )

어디선가에서 같은 모습으로 살아있을 것 같기에..

더 가슴아프고, 더 간절하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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