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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은 널리널리] '망고와 생선' 축제 (5월 4일 (수) 10~5시 @ 남산 이광희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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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유부남호랑 2011. 4. 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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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고와 생선 축제'

날짜 : 2011년 5월 4일 (수) 오전 10시 ~ 오후 5시
장소 : 남산 이광희 사옥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2동 258-25)
주최 : 사단법인 희망의 망고나무, 더페이스샵
후원 : 올댓스토리, 이광희부띠끄, 월드비전
문의 : 02-792-6812
입장료 : 10,000원






망고와 생선

 

“꼬마야, 그 생선 나 줄래?”

 

어린 아이가 두 손으로 꽉 쥐고 있는 사탕을 보고 장난치듯,

그렇게 장난처럼 던진 말이었습니다.

제 키 만 한 생선을 잡아들고 의기양양 걸어가는 꼬마의 표정이 재미있어서

어떻게 반응할 지 상상하고 웃으며 건넨 장난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꼬마는 저를 보고 큰 눈을 꿈뻑하더니 불쑥 생선을 내밀었습니다.

 

건기(乾期)였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의 건기(乾期)는 모든 것이 메마른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여러 날 지나도록 먹을 것 한조각도 얻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 때 잡아 올린 생선 한 마리는 그 아이가 가진 전부였습니다.

생명 같은 생선 한 마리

그것을 감추지도 않고, 망설이지도 않고 내주겠다고 손을 뻗는 아이의 반응에 놀라

어쩔 줄 모르며 굳어진 제 눈에

아이의 뒤로 펼쳐진 수단의 땅이 보였습니다.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먼지가 피어오르는 척박한 대지.

그 너머 기적처럼 서있는 거대한 망고 나무.

한 번 뿌리를 내리면 백 년 동안 이 땅의 사람들에게

그늘과 열매를 준다는 기적의 나무.

 

“망고 나무를 심어줄게.”

 

자기의 모든 것을 선뜻 내어준 꼬마 친구에게,

그 마음에

화답하는 제 마음의 약속이었습니다.

 

내게 남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고,

내게 필요가 없어진 것을 버리듯 주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3만원으로 큰 생색을 내자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자선 바자회’가 아닙니다.

그냥, 생선을 준 마음과 망고 나무를 약속한 마음이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고 넓어지는 축제의 자리......

‘망고와 생선’입니다.






가끔 좋은 글도 올려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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