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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첫 배낭여행 태국 (Thailand) - 방콕, 그리고 치앙마이

여행생활/Asia

by 프로유부남호랑 2010. 10. 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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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배낭여행이야기는, 약 9년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기억속에서 재구성해서 진행됩니다.
각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실재를 바탕으로 하나,
어느새 9년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혹 미화되거나 거짓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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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해서, 첫 비행을 마치고, 태국 국제공항에 들어서게된다.


나의 개인사의 역사적인 '첫번째 여권에 첫번째 도장'이 찍히고,

공항의 자동문이 열리며 태국의 습한 공기가 내 두뺨을 스치는 순간...

드디어 내가 여행을 떠나왔음을 느낀다.

(당시 입대를 1달 남겨두고 떠난 여행이기에 단수여권만이 발행 될수 있었던 것 같다.. ;; )

어쨌거나 저쨌거나...

첫 배낭여행이어서였을까..

'한국인임을' 완전히 떠나긴 무서웠던 것 같다..

그래서 첫번째 숙소로 결정한 '홍익인간' 혹은 '만남의 광장'

(도저히 생각이 안난다.. 내가 갔던 곳이 둘중에 어느 곳이였는지.. )

그곳에 짐을 풀기가 무섭게, (풀긴 했던가?)

첫번째 여행지인 '치앙마이'로 출발하는 패키지 여행을 신청한다.

태국의 북쪽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땟목 + 코끼리 + 등산으로 구성된 트래킹으로 유명한 지역이며,


이런 복장으로 유명한 태국의 원주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태국여행을 구성하면서, 북쪽에서의 '산'을 기반으로한 자연 경험 그리고 남쪽의 '바다'를 기반으로 한 자연 경험으로

나누어서 결정하긴 했었는데.. 아마도, 그런 원주민의 삶보다는

코끼리 등에 타보는 것이 궁금해서 치앙마이행을 결정하지 않았나 싶다.

암튼, '홍익인간' 혹은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게 된

형님 2분과 누님 3분과 함께 치앙마이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나와 누님 3분은 '1박 2일' 트래킹, 그리고 형님 2분은 '2박 3일' 트래킹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우리 6명은 2층버스처럼 높지만, 실제로는 한층에만 객석이 있는

'위험한' 버스에 올라타고 약 12시간 가량의 이동을 시작한다.


(이 버스가 위험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마치 현대 소형타 '아토X'의 대형버스 버전으로 급격한 코너의 길을 지나갈 때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이 진심으로 기울어져서 넘어질 것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한두시간의 여정이라면, '오 쫌 스릴 있는데'정도 겠지만, 12시간 내내 지속된다면....... )

(아 지금부터는 치앙마이에서의 아니 태국에서의 Best Episode를 풀어볼까 하는데,

무서운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천천히 패스하길 바랍니다. 파란색으로 표시 해둘테니 확인하셔요.. )

우선.. 배경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치앙마이행을 선택한 형님 두분 중에 한분은

마치 신내림을 받은 사람 마냥, 신기한 기술을 발휘했다.

뭐 사람을 보면, '오로라'가 느껴져서 어떤 기운을 가지고 있는지 보인다. (마치 신점을 보는 사람의 느낌으로...)

가족 중에 누님 한분은 절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승녀가 되었다. 는 둥...

영혼과 관련된 어떤 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하나.. 암튼.. 신기하기만 했었는데..

#1. 12시간의 여정 중에, 3명의 누님 중 한명이

'잠결에 누군가가 머리카락을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눈을 떠보면 아무것도 없었다.

창문이 열려 있었던것도 아니였고,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은 분명히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2. 우리 일행은 중간 거점으로 새벽 4시경에 '치앙마이의 모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는데

6명이었기에 2층 침대 2개와 보통 침대 2개가 놓여져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2층 침대의 위에서 잠을 잤던 2명이

너무나도 신기하게, '비슷한 혹은 똑같은 내용의 악몽'을 꾸게 되었다.

심지어 그 내용은 그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한 그림을 보고 그 영력을 가지고 있다는 형이 언급했던 '인물'들과 관계한 내용이었다. 

어린아이와 어머니를 언급했었는데, 이 두 주인공이 '꿈속에서 악몽'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3. 1박2일을 떠났던 우리는 먼저 들어와서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하며 2박3일 일정을 떠난 일행을 기다렸는데.

우리 일행 4명을 위해 2층침대 하나와 보통 침대 2개가 놓여져 있었다.

악몽을 꾸고 난 뒤라, 누나들을 1층에 재우고,

내가 자진해서 2층에 누워있기로 결정을 했는데...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침대에 눕자, 어디에서 들리는 지는 모르겠지만, '환청'같은 것이 들리기 시작한다.

왜 태국, 게다가 치앙마이라는 먼 곳에서 '한국의 시장'과 같은 소리가 들리는 것일까....

창밖을 내다보니, 오후와는 다르게 죽어있는 도시로 사람하나도 다니질 않는다.

우리의 숙소 아래, 게스트하우스의 1층에서는 그 누구도 있지 않았다.

(1층은 여행사, 2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트래킹 연계형 숙소였다.)

흠.. 환청 혹은 누군가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내 잠을 방해했고....

아무래도 이대로는 (불안해서라도) 잠을 못들것 같아..

일행 누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누운 뒤...

눈을 감자..
...
...
...
...
...
...
...
그 환청이 또렷하게.. 내게 말했다...











"왜 내려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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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의 이런 저런 에피소드만으로도..

치앙마이의 경험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

지금부터.. (이제서야.. ;; ) 여행기 스러운 이야기를 다시 하자면..

1. 트래킹은 신선하긴 하지만 '딱히' MUST 코스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코끼리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는 신선하긴 하다..

그리고 혹 순서를 정할 수 있다면 맨 앞을 추천한다...

코끼리가 먹은 음식들을 소화시킨 후 뒤로 배출하는 그 무언가를 보는 일이

'신기'하기는 하지만 전혀 '유쾌한' 경험은 아닐테니.....

(근데 정말.. 미친듯
이 크다... ;;;;;; )

2. 태국은 정말 따뜻한 나라이긴 하지만,

치앙마이의 밤은 꽤나 춥다. 추워서 잠을 못들 정도니, 여벌의 옷이 필요할듯 하다..

3. 트래킹은 다양한 국적을 지닌 사람들로 구성된다.

혹 외국어를 잘 할 수 있다면, 트래킹이 단순한 등산이 아닌

외국인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4. 치앙마이에서 KFC를 간적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이곳에서 '닉쿤'과 같은 하얀 태국아이들만 볼 수 있다.

도로에서도 느낄 수 있는 빈부의 차이였지만,

단순히 피부색 만으로도 분명히 빈부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5. 만약 다음에 태국을 여행하게 된다면, 치앙마이를 다시 가겠냐고 묻는다면?

NO!

한번은 가볼만 하지만, 두번은... 별로..

하지만 치망마이는 그 어떤 태국의 도시와도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고..

(분명히.. 기억나진 않지만..) 다양한 볼거리 들이 있을 것이다.. :)


p.s : 태국여행에서 찍어온 사진들은 모두 Film으로 촬영을 했고.. 
 
그 필름들은 당췌 어디 있는지 모르겠기에, 내가 직접 촬영한 이미지는 올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3부 예고!

치앙마이를 떠나.. 다시 방콕으로 돌아갔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유흥(?)의 도시 '파타야로 떠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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