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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악녀 (★★★★★)

문화생활/Film

by 프로유부남호랑 2017. 6. 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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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도중,
급하게 영화가 땡겨 최근 영화를 확인했다.

지난 번 스트레스를 날려줬던 '로건'을 생각하며, 액션 영화로 좁혔고
작가인 지인이 호평을 남긴 영화 '악녀'를 결정.

사실 예고편 등에서 큰 호감을 느끼지 못했지만,
액션은 큰 스크린이라는 생각으로, 근처 CGV 영등포 2관 SphereX 로 선택
(오늘 확인해보니, 미이라에 밀려서, 일반 관으로 이동;;;)

매번 그렇듯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콜라와 팝콘을 들고 착석.


#1. 시작. (aka. 하드코어 헨리, 혹은 올드보이)

첫 시퀀스는 액션이다.

타이틀이 뜨기도 전에, "나 이런 영화야!"라고 알리듯.
달리고 찌르고 싸우고 죽이고 피튀긴다.

싸움의 공간은 올드보이에서 봤었던 좁고 긴 공간
싸움의 방식은 흔히 볼 수 있었던 1:多의 비현실적인 싸움.
비주얼의 방식은 하드코어 헨리에서 보여줬던 1인칭 액션

어찌보면 새로울 것이 하나 없어 보이지만,
저 조합과 '김옥빈'이라는 원탑의 여전사 (이것 또한 킬빌로 익숙할 수 있겠지만.)
그리고, 투박하면서 치열한 액션신은
꽤나 길었던 롱테이크였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신나하며(?) 볼 수 있었던 시퀀스

그 때문인지, 포스터는 그 장면의 스틸 컷으로 활용된 듯 하다.
(가장 인상 깊기도 하고, 이야기의 시작(?)이기도 하니까..)


#2. 이야기 (aka. 수 많은 복수 이야기)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를 봤기 때문에,
별다른 리뷰가 없었는데 (있더라도 보진 않았겠지만..)
최근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리뷰에는 이야기와 전개에 대한 혹평이 대부분.

기-승-전-결.
상처와 극복 그리고 복수
착각 또는 오해, 그리고 맞서기 어려운 진실. 하지만 극뽀오옥.

흔히 "복수"라는 큰 주제 또는 테마를 바탕으로 진행 되는,
수 많았던 복수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스파이의 사랑이야기(?)로 좁혔을 때,
뭔가 극히 익숙한 이야기 전개라던가, 왠지모를 오글거림이 있어,
조금 불편할 수 있을 순 있으나,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숙희'의 내적갈등과 상처를 만들기 위한 장치들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정도의 스토리 전개.

(충격과 공포의 반전을 기대했거나,
 잘 짜여진 스토리를 기대하면서 본 영화는 아닐텐데...
)


#3. 마을버스

영화의 전체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봤던 시퀀스 '마을버스'

영화의 끝나가는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마을버스 액션신'이 등장한다.
그 전에 여러 매체에서 노출 된 여러 장면이 줄지어서 등장하는데...
(차 끌고 창문 뚫기. 오토바이에서 쌍칼 시전, 내 자리는 보닛(aka. 본네트) 등)

마을버스라는 좁은 공간에서의 액션은...
텍스트로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졌다.
계속해서 반복해서 보고 싶은 수준.

게다가, 작년에 봤던 <아수라>의 추격신의 퀄리티를 갱신한듯 하고,
이런 정도의 발전 수준이라면,
세계적으로 꿀리지 않을 한국형 액션 영화가 조만간 등장할 듯 싶다. 

#4. 김옥빈

TV를 보다가, 배우 김현숙과 러시아에서 술여행(?)을 하는 김옥빈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배우인가 보다라고 느낀적이 있다.

네이버 얼짱 출신에 여고괴담시리즈로 데뷔하고.
박찬욱 감독의 <박쥐> 이후, 눈에 띄는 필모가 없었다고 생각드는데,
이번 영화에서 원탑으로 등장하면서, 연기의 폭을 1000% 확장시키지 않았나 싶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


#5. 

한국 액션 영화의 현 수준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바로 '악녀'를 보러 가자.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패스해도 좋다.


<모든 사진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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