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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에이리언:커버넌트 (★★★★★)

문화생활/Film

by 프로유부남호랑 2017. 5. 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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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오래간만에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했다.

알, 진화, 빠른 움직임, 잔인함, 큰 머리, 외계인
그리고 입 안에서 또 다른 입이 튀어나오는 그 것.

에이리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들.

하지만, 사실 에이리언이라는 영화 혹은 소재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익숙했지만,
실제 그 영화들을 기억하기는 조금 어려워서,
극장 방문 전 에이리언 시리즈들을 마스터하기로 맘먹고,
에이리언 1-4, 프로메테우스를 지난 주말에 정주행했다.


#01. 

에이리언 1 (1979, 리들리 스콧 감독, 원제 : Alien)

에이리언이라는 전무후무한 외계인 캐릭터의 등장시킨 SF호러 영화.
에이리언 전체 시리즈를 관통하는 소재들은 존재하지만,
불분명한 존재에 대한 공포와 그 존재와의 무의미한 전투가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주선이나, 외계에 대한 묘사는 약 40년이 지난 지금 보기에는,
사실 조금 낯선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텍스트 기반의 컴퓨터, 8bit수준의 해상도 등 소소한 어색함 등)
즐겁게 즐기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더라...


#02.

에이리언 2 (1986, 제임스 카메룬 감독, 원제 : Aliens)

후속편이라면, 전작의 감독이 계속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맞는 듯 하나,
에이리언의 후속편은 제임스 카메룬이 맡게 된다.
(ㅇㅇ 터미네이터, 아바타의 감독 그 제임스 카메룬)

60년 동안 우주를 돌아다니다가 돌아온 리플리에게,
다시 그 곳으로 가라는 청천벽력같은 미션이 떨어지고,
다시 한 번 에이리언(들)과 전쟁을 벌인다.

당시 영화 포스터의 메인 카피는 "이것은 우주 전쟁이다!"
(여자 람보 시거니 위버가 구사하는 새 무기 10종!)

우주 여전사라는 캐릭터를 강화시킨 작품으로,
해병들과 같이 등장하면서 1편 대비 치고박는 전투가 더 많기는 하다.

7년 간의 CG의 발전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정도.. 


#03.

에이리언 3 (1992, 데이빗 핀쳐 감독, 원제 : Alien 3)

리들리 스콧을 지나, 제임스 카메룬. 그리고 데이빗 핀쳐 까지 넘어갔다.

세븐 (1995), 더 게임 (1997), 파이트 클럽 (1999). 조디악 (2007),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 소셜 네트워크 (2010), 나를 찾아줘 (2014),
하우스 오브 카드 (2013) 등 어마어마한 영화를 만들어낸, 그 데이빗 핀쳐인데,

많은 영화팬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줬다는 후문..
(그래서그 이후에는 어마어마한 작품들을 만들어 냈는지도...)

또 한번 에이리언과의 전투 이후 탈출한 리플리.
하지만, 이번에도 당연히(?) 에이리언과 재회하고, 무기 없는 교도소에서 마지막 혈투가 진행된다.


#04.

에이리언 4 (1997, 장피에르 쥬네 감독, 원제 : Alien : Resurrection)

에이리언도, 리플리도 다 없음에도 불구하고 등장한 속편.

이번 감독은 국내에서는 아멜리에(2001)로 유명한 프랑스 감독 장 피에르 쥬네!

델리카트슨 사람들 (1991),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1995) 두편의 영화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그려내는데 최고봉인 그가, 4번째 감독으로 에이리언을 만들어냈다.

개인적으로는 4편의 영화 중 감독의 성향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작품이라 생각되나,
4편의 시리즈 중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에 노미네이트 조차 되지 않는 유일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렇게 20세기의 4편의 에이리언 시리즈가 끝나고,
프로메테우스라는 에이리언과는 관계 없어 보이는 제목의 영화와 함께,

21세이의 에이리언 시리즈가 다시 시작되었다.


#05.

프로메테우스 (2012, 리들리 스콧 감독, 원제 : Prometheus)

에이리언, 브레이드 러너, 델마와 루이스, 글레디에이터, 한니발, 마션의 감독이
그의 첫 장편영화 에이리언의 프리퀄 작품을 들고 등장했다.

에이리언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이야기는 가까운 미래인 2023년 TED TALK에서 시작한다.

이 영화에서 '인간의 창조자를 찾는 과학자 그리고 그를 돕는 AI의 관계가
조금씩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79년 작인 에이리언에서 나오는 우주선이
30여년이 지난 새로운 작품에서도 등장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30년 전에 보여줬던 그 우주선은 1도 유치하거나 어색하지 않았다..)

여튼, 에이리언의 등장의 역사를 다루는 작품이자,
에이리언 시리즈의 세계관과 철학을 다루는 작품으로,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 있으나, 에이리언 시리즈를 즐기기 위해선
꼭, 필수로 감상해야할 작품이라 생각된다.

디자인 전공의 감독이 보여주는 화면빨(aka. 미장센)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며,
30년전의 CG와 비교해서 얼마나 큰 발전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작품.


#06.

에이리언 : 커버넌트 (2017, 리들리 스콧 감독, 원제 : Alien : Covenant)

방금, 보고 나온 에이리언 시리즈의 최신작.
프로메테우스가 썰풀기의 준비 운동이었다면,

본격적인 운동이 이번 영화에서부터 다시 시작된다.

인간과 AI의 갈등이 가장 고조되는 시점이며,
떡밥의 대마왕이라 불리는 그의 작품인 만큼, 다음 영화가 기대되게 만든다.

에이리언이 어떻게 변화, 성장하는지도 알 수 있고,
총 6편의 영화 중 가장 스릴넘치고, 무섭기도 하며,
또 한편으로는 철학적으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전달해 주기도 한다.

프로메테우스와 마찬가지로 어마무시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덤.


#07.

시간적 배열

93년 : <프로메테우스> 오프닝 영상

2023년 : <프로메테우스> 피터 웨이랜드가  TED TALK에서 연설

2089년 : <프로메테우스> 엘리자베스 쇼와 찰스 홀로웨이나 벽화에서 별자리 지도(?)를 발견

2093년 : <프로메테우스> 주요 스토리 진행

2094년 : <프로메테우스> 쇼와 데이빗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

2104년 : <에이리언 : 커버넌트> 주요 스토리 진행

2122년 : <에이리언1> 스토리 진행

2179년 : <에이리언2> 리플리(시고니 위버)는 발견/구출

2183년 : <에이리언2> 주요 스토리 진행

2184년 : <에이리언3> 주요 스토리 진행

2386년 : <에이리언4> 리플리 부활

2434년 : <에이리언4> 주요 스토리 진행


#08.

총평 : 

약은 약사에게,
에이리언은 리들리 스콧에게.

끝.

(모든 영화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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